광주 어린이보호구역 단속 카메라 늘린다
상태바
광주 어린이보호구역 단속 카메라 늘린다
  • 연합뉴스
  • 승인 2020.11.25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사망사고 후 단속 강화…타이어뱅크 수사·전두환 재판 경호 대책 등 설명
운전자에게 꽃으로 전하는 당부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옆 펜스에 국화 등 하얀색 꽃과 함께 손편지가 걸려 있다. 지난 17일 이곳에서는 세 남매 가족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 2살 여아가 숨지는 등 3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후 세 남매의 지인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꽃과 함께 손편지를 내걸자, 북구 공무원들도 추모를 위해 동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운전자에게 꽃으로 전하는 당부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옆 펜스에 국화 등 하얀색 꽃과 함께 손편지가 걸려 있다. 지난 17일 이곳에서는 세 남매 가족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 2살 여아가 숨지는 등 3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후 세 남매의 지인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꽃과 함께 손편지를 내걸자, 북구 공무원들도 추모를 위해 동참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과속·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 장비 설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5일 시·구청과 협업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과속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날 정례적인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고 서면으로 질문을 취합해 답변 자료를 공개했다.

경찰은 그동안 지자체·교육청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고 이동식 카메라와 캠코더를 활용한 단속도 병행해왔다.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단속 장비 99대 설치를 완료했으며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광주 어린이보호구역서 가족 참변…1명 사망·2명 중상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어린이보호구역서 가족 참변…1명 사망·2명 중상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월 28일 무면허 과속 차량이 어린이를 치어 중상을 입힌 데 이어 지난 17일 정차 중이던 화물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가족을 치어 1명 사망·2명 부상 사고를 낸 북구 운암동 어린이보호구역은 사고 지점의 횡단보도를 없애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사고 이후 도로 표면보다 높이를 약간 높인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했지만 위험이 끊이질 않자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횡단보도를 제거하고 과속방지턱 등을 보강하기로 했다.

경찰은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해 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주민 공청회를 열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시내에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589곳으로, 경찰은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852곳 중 신호기가 없는 455곳에 대해 단계적으로 신호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최근 광주청 소속 고위직의 성 추문과 경찰관의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개인적 일탈로 인한 비위가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경찰서별로 의무위반 자체 원인 진단 및 예방대책 마련 간담회를 했고 '술자리엔 NO CAR'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휠 훼손' 타이어점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휠 훼손' 타이어점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의 '자동차 휠 고의파손' 사건은 언론과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추가 피해 접수가 늘어 현재까지 피해자 6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범죄이고 전국적인 공분을 산 점 등을 감안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조직적·장기간 범행이 이뤄졌는지 등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동부경찰서 이전은 토지소유자와 보상액 차이로 매입이 지연되고 있다.

경찰은 협의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결렬 시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절차를 따를 방침이다.

경찰은 내년 7월까지 토지 보상 및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1월 착공,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30일 예정된 전두환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공판과 관련해서는 "광주지방법원과 협의해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표로 경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