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동 북구 편입은 자치구 간 균형 발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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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동 북구 편입은 자치구 간 균형 발전 역행
  • 박홍순 기자
  • 승인 2020.11.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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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실 의원, 중폭 조정안 반대…"지역이기주의 아니다"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도 나왔다.

김학실 광주시의회 의원(광산구3)은 2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준비기획단의 중재안에 의존하기보다 지역공동체의 역사성과 정통성, 사회문화적 동질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민이 공감하는 합리적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광산구 첨단 1·2동 주민들의 북구 편입 반대
광산구 첨단 1·2동 주민들의 북구 편입 반대

준비 기획단은 최근 소·중·대폭 등 3개 조정안 가운데 광산구 첨단 1·2동을 북구로 편입하는 등 내용을 담은 중폭 조정안을 광주시에 건의했다.

김학실 의원은 "첨단1·2동의 북구 편입이 포함된 중폭 조정안은 자치구 간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개편안"이라고 주장했다.

광산구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중폭 조정안에 대해 "광산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첨단1·2동의 역사성이 무시되고 광주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북구 인구가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의 공공시설 편중으로 지역 불균형 가속화, 구청장·지역의원의 기반상실로 정책의 일관성 및 지속성 약화 등의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균형 발전은 시대적 요구로 경계 조정은 필요하다"면서 "인위적인 자치구 편입보다 지역민의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의 '경계조정 준비기획단'은 지난 20일 광주시에 중폭안을 건의했고, 이에 반발한 광산구의회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시민 의견이 결여된 중폭안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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