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식중독 주의"…광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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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식중독 주의"…광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 '급증'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12.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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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주의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로바이러스 주의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위생 관리가 강화됐는데도 노로바이러스는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겨울철 설사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여 집단 급식 시설 환경 관리와 개인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12개 의료기관을 방문한 급성 설사 환자의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급증했다.

11월 둘째 주 24건 중 1건(4.2%)이었지만 셋째 주에는 34건 중 5건(14.7%), 이달 첫째 주 현재는 40건 중 8건(20.0%)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로 강화된 개인 위생 관리에도 지난해와 유사하게 12월 초부터 노로바이러스의 검출률이 급증하고 있어 바이러스성 장염과 집단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하의 저온에서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 섭취, 환자 구토물에 의한 비말감염,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식자재, 장난감 등 기구와 용기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후 평균 1~2일 이내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킨다.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급격한 탈수로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래픽]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
[그래픽]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

기혜영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병원체와 달리 다양한 경로로 감염돼 학교나 어린이집 등과 같은 집단시설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음식을 85℃도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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