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센터를 전남 장성에 설립하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4일 장성군에 따르면 실시 설계비 등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관련 43억7천만원이 지난 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은 연구센터와 병원, 예방·재활센터 등을 짓는 국책사업이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전국 14곳에서 운영 중인 권역별 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과 전북의 중심지로 광주시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센터 설립 예정지인 나노산업단지(장성군 진원면, 남면) 일대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인공지능(AI)센터 등 주요 연구기관을 보유한 광주연구개발특구가 있다.
첨단 의료기술 및 기기 개발에 필요한 기반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향후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련 기초 연구와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뇌졸중, 중풍, 심장병 등 심장과 뇌, 혈관에 관한 질병을 통칭한다.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치료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도 지속 증가해 국가적인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유두석 군수는 "숙원 사업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전남도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면서 "5만 군민과 200만 전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