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중교통 핵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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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중교통 핵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순조
  • 최철 기자
  • 승인 2020.12.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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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긴 장마 악재 불구 1단계 계획공정률 16% 달성
내년 국비 2천240억원 등 3천700억원 투입…연초 기전분야 착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코로나19와 50일 이상 이어진 긴 장마 등 악조건에도 올해 1단계 계획 공정률 16%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민선 7기에 시민 주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건설을 결정하고 지난 16년간의 지역내 논란과 갈등을 종식시킨 사업이다.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고가 철거 후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1단계 착공 후 2년 차를 맞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은 사업비 1조2천813억원 중 2천107억원을 투입해 계획공정률 16%를 달성했다.

1단계 17km구간 건설공사는 본선 6개 공구와 차량기지 공사로 나눠 시행 중으로 6km구간, 28개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굴착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공사 중인 주요구간은 유덕교차로, 시청 앞 광주천, 운천저수지, 풍금사거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산수오거리, 서방사거리 등이다.

2호선과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지난 6월4일 광주 교통의 중심지인 남구의 관문 역할을 해온 백운고가차도 철거를 시작해 9월25일 상부 구조물 철거를 완료했다.

고가도로가 사라진 곳에 도로포장과 차선도색 작업을 거쳐 지난 1일 왕복 11차로를 개통했다.

백운고가차도는 건설 당시 경전선 철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급경사와 급커브로 시공돼 잦은 교통사고와 체증이 발생했다.

또 도시미관 저해와 상권 단절 등의 부작용으로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 구간은 2023년까지 도시철도와 지하차도 건설을 병행해 추진한다.

조선대학교 주변 공사 현장
조선대학교 주변 공사 현장

시는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민 고용,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 및 장비사용을 독려해 왔다.

착공 후 현재까지 하도급, 용역, 폐기물 처리 등 지역업체 계약액은 2천469억원으로 참여비율 72%, 고용된 지역 연인원은 1만9천958명으로 78%다.

지역장비 사용은 8천588건 84%를 나타내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잔여구간에도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건설협회와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사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착공 후 3년차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금년도 예산 신속 집행으로 국비지원 당위성을 마련했다.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내년 국비 2천240억원 확보했다.

국비 2천240억원을 포함해 3천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초 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2단계 20km 구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용봉·첨단·수완·신가·하남지구를 거치는 순환선 37km 전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박남주 도시철도 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3천700여억원에 달하는 만큼 힘든 코로나19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예산 신속집행과 지역업체 참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구간이 확대되는 만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이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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