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전남 섬 여행 한다"…5천t급 유람선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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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타고 전남 섬 여행 한다"…5천t급 유람선 사업 추진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0.12.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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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보고회서 목포·완도·여수권 3개 여행 항로 제시
다도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도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승객 120명 5천t급 규모의 여객선을 타고 전남 목포·완도·여수 해역을 여행하는 연안 크루즈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전남 연안 크루즈 도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섬 여행 5천t급 연안 크루즈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아름다운 섬을 연계한 연안크루즈 개발을 통해 섬관광을 활성화하고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의 견인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종보고회에선 서남해 연안 지역을 목포권, 완도권, 여수권 등 3개 연안크루즈 권역으로 구분해 모항지 4개소, 기항지 14개소를 선정했다.

각 권역의 기존항로, 운항거리, 관광자원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시행 가능한 항로와 장기적으로 시행 가능한 항로를 구분했다.

우선 시행 가능한 항로는 도내 섬 중에서 상대적으로 연안 크루즈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선정해 항로를 구성했다.

목포항을 모항지로 해서 기항지는 신안권역인 비금도·흑산도·우이도를 거쳐 여수권역인 거문도·금오도·손죽도를 따라 마지막 완도권역인 청산도·노화도·보길도에서 목포항으로 돌아오는 4박 5일의 항로다.

장기적으로 시행 가능한 항로로는 추가적인 연안크루즈 인프라시설을 확충해 권역별로 구성될 계획이다.

목포권역은 비금도·우이도·관매도·하의도 구간, 완도권역은 소안도·노화도·보길도·여서도·청산도 구간, 여수권역은 안도·연도·하화도 등 총 3개 구간으로 각각 1박2일의 항로로 짜여졌다.

목포항 인근 케이블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목포항 인근 케이블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형 연안크루즈에 투입될 최적의 선박은 섬 여건을 고려해 5천t급(승객 120명)이 제시됐다.

이 선박은 기항지에서 승객이 탑승해 섬 여행이 가능하도록 수륙양육보트가 탑재된다.

각 객실은 8평 규모로, 선박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

승객 1명당 요금은 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남 연안크루즈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크루즈선의 기항을 위한 접안시설 보강, 섬투어·특산품·선상공연 등 개발, 모항·기항지의 지역별 축제·유적지·지역명소 등 다양한 육상관광 연계프로그램도 발표됐다.

특히 연안크루즈의 접안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5천t급 규모의 연안크루즈선 1척을 운영할 경우 생산 유발효과 1천 39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 222억 원, 고용 유발효과 449명, 소득효과 148억 원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연안크루즈 운영계획을 연간 수요 4천 230명 등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남 신성장 동력산업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돼 전남 연안 크루즈산업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연안크루즈 성공을 위해 이번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의 크루즈 관련 기본계획 및 항만 기본계획 반영, 국고 건의, 관련법률 개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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