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28일까지 3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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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28일까지 3주간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12.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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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음식점 오후 10시 이후 운영 중단
카페 포장·배달만 허용…종교시설 좌석 수 제한
한산한 카페 전남 순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순천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20 (사진=연합뉴스)
한산한 카페
전남 순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순천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20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전남도도 8일 0시부터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음식점·실내체육시설·방문판매장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카페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민 호소문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국 대유행과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8일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우리 지역은 지난달 29일 이후 최근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전남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며 “한 사람으로 인해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이같이 덧붙였다.

김 지사는 "타지역 방문을 되도록 삼가하고 지역을 방문한 외지인과 접촉도 최소화하고, 송년회·김장 등 사적 모임과 회식 자제, 대면 접촉을 줄여야 한다"며 "마스크 상시 착용과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거리두기 격상은 도내 모든 시군과 이미 2단계가 시행 중인 순천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클럽 등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과 노래연습장·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카페에서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된다.

노래연습장·영화관·공연장·PC방·오락실·멀티방·학원·직업훈련기관·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의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

결혼식·기념식·강연 등 각종 모임과 행사는 10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 등에서 좌석 수 20% 이내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도 금지했다.

김영록 지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호소문 발표
김영록 지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호소문 발표

김 지사는 "이번 격상으로 도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돼 설 전후로 제3차 재난지원금을 맞춤형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영암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이번 AI는 출하전 검사에서 나온 것으로 주변 10km이내 농장에 대한 AI 검사결과 현재 54농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닭·오리 사육농가의 출입을 삼가고 모든 농장에서는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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