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편도염 조심하세요"…매년 12월이면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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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편도염 조심하세요"…매년 12월이면 환자 급증
  • 연합뉴스
  • 승인 2020.12.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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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면역 떨어지고, 대기 건조로 상기도 점막 약해져"
구강 검사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구강 검사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급성편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12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 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으로, 대부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10일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2015∼2019년) '급성편도염'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급성편도염 환자는 겨울과 봄에 특히 많았다.

5년간 전체 환자를 월별로 나눠보면 12월(468만명), 4월(419만명), 3월(410만명), 11월(396만명), 1월(390만명), 10월(369만명) 순으로 많았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위원인 김지원 인하대병원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겨울에는 실내외 기온 차가 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 및 미세먼지로 상기도 점막이 약해져 편도염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거나 상기도 감염이나 면역질환이 있을 때 편도염이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도염이 있을 때는 수분 공급과 휴식이 중요하고, 구강 가글제를 사용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급성편도염 진료 인원은 2015년 650만명에서 2019년 513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5.7% 감소했다.

단, 80대 이상 환자는 연평균 1.8% 증가했다. 인구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80대 이상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급성편도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의료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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