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의료진 2명에 이어 환자도 추가 확진…병실 격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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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의료진 2명에 이어 환자도 추가 확진…병실 격리조치
  • 연합뉴스
  • 승인 2020.12.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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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확산 vs 서울 감염' 미스터리…위험도 평가해 폐쇄·진료 중단 등 검토
대면 진료 재개한 전남대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면 진료 재개한 전남대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전남대병원이 최근 안정세를 되찾다가 다시 추가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신규 확진자들은 자가격리 해제된 후 정상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병원 내 추가 확산 사례인지 타지역 감염 전파 사례인지 모호한 상황이다.

14일 전남대병원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전남대병원 1동 근무 간호사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환자 1명도 추가 확진돼 병원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된 간호사들은 전대병원발 확산 시기인 지난달 14~27일 자가격리를 하고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12일 정상 근무했다.

격리 해제된 의료진의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으나,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뚜렷이 특정하진 못하고 있다.

2명의 간호사가 기존 확산의 중심이 된 신경외과 의료진이고, 둘 중 1명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서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 사례가 병원 내 추가 확산인지, 서울 지역 감염 전파 인지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전 중 전남대병원을 방문 조사해 위험도 평가를 거쳐 일부 시설 폐쇄나 진료 중단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환자 확진자가 나오자 5층 신경외과 중환자실 등을 격리 조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격리 해제 간호사들이 추가 확진돼 병원 내 확산인지, 신규 감염 사례인지 '미스터리'다"며 "위험도 평가를 거쳐 구체적인 조치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교도소 관련 접촉 감염 사례 23명과 전날부터 신규 확진된 3명을 더해 총 8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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