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수단 중심 운영 구단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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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선수단 중심 운영 구단으로 거듭난다
  • 박홍순 기자
  • 승인 2020.12.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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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감독 권한·역할 강화, 구단주·선수 소통 강화, 재정 투명성 강화
이용섭 광주시장-광주FC 선수단 대화의 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용섭 광주시장-광주FC 선수단 대화의 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시가 운영 논란을 빚고 있는 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의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광주FC 구단주인 광주시는 지난 22일 광주FC 구단 사무실에서 선수단 중심 운영을 골자로 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선수단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체계 확립, 재정의 투명성 및 사무국의 행정지원체계 확립, 선수단-사무국-광주시의 협력체계 구축, 시민참여 확대 등이다.

축구전문 경영인 출신의 대표이사를 상근직으로 선임하고, 단장은 대표이사 상근에 따라 겸직하도록 했다.

감독은 선수 소통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조기 정상화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시즌 대비를 위해 선수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수장비 관리체계 지원 및 숙소운영의 편의성 제공, 훈련환경 개선 등 선수단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선수단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선수 영입·이적, 선수단 운영 등에 대한 공정성·객관성·투명성을 높인다.

구단주와 선수와의 소통채널 강화로 의견수렴 및 발전방안을 강구하며,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보조금이 목적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보조금 중간정산을 연 2회로 늘려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하며, 정기이사회를 연4회로 늘려 추가경정예산 보고 등 예산 및 FC 운영상황 등에 대해 수시 점검한다.

물품구매 및 입찰 계약시 지방계약법을 준용토록 하고 제안서 평가에 외부인사와 시 공무원 참여를 의무화해 투명한 계약 체결을 유도한다.

초과근무는 사전승인 결재한 후 지문시스템에 등록된 경우에만 인정하며, 초과근무 인정시간 범위와 대체휴무 등 부당지급 방지를 위해 엄격한 복무관리 규정을 도입, 재정비한다.

사무국은 선수단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배제하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한다.

지역기업 후원 유치 등 지역밀착형 마케팅 업무에 효율적인 행정지원 능력을 향상시킨다.

정기적 설문조사와 스포츠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광주FC 취업규정 '직장내 괴롭힘 등에 관한 사항' 개정도 추진하는 등 사무국 직원들의 인권을 강화한다.

선수단, 사무국, 광주시 간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표이사, 감독, 시 관계자가 2개월마다 운영상황 공유, 협조사항에 대한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조직이 정상화 될 때까지 3명의 시 인력을 지원하고 구단주에게 구단 운영상황 등에 대해 분기별 업무보고를 한다.

이사회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주주, 후원인, 선수 등 축구와 연관성 있는 이사들로 점진적으로 개편다.

다양한 팬 서비스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서포터즈와의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에도 역점을 둔다.

방만한 운영예산 점검, 각종 제도개선 방안 등을 위해 2명 이내의 시민 이사를 위촉해 시민구단에 걸맞게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한다.

광주FC 후원을 위한 '시민 ANGEL CLUB'을 구성·운영해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후원 유치와 기존 후원 유지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방안 등을 모색한다.

전용구장 활성화와 관람객 증대를 위한 신규 팬 유입 프로그램 추진, 축구동호회 등 현장 시즌권 홍보 전개한다.

광주FC 구단주인 이용섭 시장은 "지역 체육계와 선수단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재창단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광주FC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 받는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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