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광주전남] 지역 낙후 탈피 전환점…'뉴딜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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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주전남] 지역 낙후 탈피 전환점…'뉴딜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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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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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인공지능 그린 뉴딜로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
전남 스마트 광양항·신안 해상풍력·헬스케어 등 핵심 뉴딜 집중
지역뉴딜 설명하는 이용섭(왼쪽)·김영록(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뉴딜 설명하는 이용섭(왼쪽)·김영록(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발판삼아 지역개발의 핵심 성장동력을 구축하려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역발전 전략이 새해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부의 지역 균형 뉴딜사업은 한국판 뉴딜을 지역 기반으로 확장한 개념으로, 사업은 한국판 뉴딜 중 지역사업·지자체 주도형 사업·공기관 선도형 사업 등 3개로 구성됐다.

이를 디지털·그린·휴먼 등 3대 핵심 전략으로 나눠 광주는 인공지능(AI)·에너지자립·광주형 일자리를, 전남은 광양항 스마트복합항만·신안 해상풍력단지·헬스케어 초광역 협력사업 등을 중점사업으로 제시했다.

광주시-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데이터 개발·유통 활성화 협약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데이터 개발·유통 활성화 협약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하겠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중심 디지털 뉴딜,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토대로 하는 휴먼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 정책을 추진한다.

광주형 AI-그린 뉴딜은 이 가운데 핵심이자 기반이 되는 사업이다.

2030년까지 기업이 필요한 전력 전량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기업 RE(Renewable Energy) 100', 2035년까지 광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광주 RE 100'을 실현한다.

2045년까지 외부로부터 전력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로 자리 잡는 게 최종 목표다.

정부가 탄소 중립 실현 시기로 설정한 2050년보다 5년 앞선다.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신속하게 제시한 지역 청사진이지만 구체성이 결여돼 새해에는 미래를 준비할 세부 계획을 다듬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존 사업을 뉴딜의 범주에 포함한 '재탕'이나 실현 가능성 등이 담보되지 않은 구호성 정책도 다수 포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1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선도 도시 광주로 도약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들을 창출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인공지능을 선점하면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도시 실현이라는 담대한 도전도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했다"며 "인공지능 기반 광주형 3대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1년을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설명 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상풍력 설명 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역발전 제2의 도약 실현의 발판"

전남도는 광양항 스마트복합항만 구축 중심의 디지털 뉴딜, 8.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설비의 그린 뉴딜, '웰에이징(Well-Aging) 휴먼헬스케어 밸리 조성사업'의 휴먼 뉴딜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꼽았다.

디지털 뉴딜 중심사업인 광양항 스마트 항만의 핵심은 선박과 부두의 접안, 물건을 싣고 내리는 야적 등의 과정을 컴퓨터와 기계에 의해 진행하도록 해 자동화 절차를 완성한다.

총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11위 규모인 광양항에는 순환형 항로를 구축한다.

배후부지 확충부터 산업 활성화, 물동량 창출, 항만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육성한다.

그린 뉴딜은 신안 8.2GW급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으로 대표된다.

전남의 풍부한 해상자원을 이용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남형 상생 일자리 사업'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48조 5천억원이 투자되며,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를 조성해 터빈·타워 등 해상풍력 핵심부품 기업과 협력기업 450개를 유치하고 1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휴먼 뉴딜로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 및 기획 지원 사업'에 선정된 '웰에이징(Well-Aging) 휴먼헬스케어 밸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가 주관하고 광주시와 전북도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며 초고령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년 질환 연구·치료, 미래형 의약·식품 연구개발, 사업화 거점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하지만 스마트항만 사업은 부산항의 선도사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 신안 해상풍력은 육상과 해상 간 전력 연결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점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디지털과 그린뉴딜은 시대와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략"이라며 "한국판 뉴딜과 블루 이코노미의 강력한 연계를 통해 전남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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