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가족 "지속가능 미래학교,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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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가족 "지속가능 미래학교,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필요"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12.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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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미래교육 추진방향 설문조사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의 교직원·학부모·학생들은 '지역소멸', '학교 통폐합'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육성과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이 시급한 과제로 판단했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교직원들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심화'(3.85, 이하 5점 척도)와 '학생수 감소로 인한 농어촌 및 원도심과 소규모학교 통·폐합 위기'(3.83)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했다.

학부모들은 '학생수 감소로 인한 농어촌 및 원도심과 소규모학교 통·폐합 위기'(3.28)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심화’(3.16)를 가장 크게 우려했다.

전남교육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해결 과제로 교직원들은 '학생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육성'(67.4%)을 꼽았다.

학부모들은 '학생의 안정적 성장발달을 위한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54.0%), '최첨단 교육시설 등 미래교육 환경 조성'(49.0%),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육성'(44.5%)을 전남교육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위기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

교직원들은 '작은학교 유지정책 지속'(36.9%)에 무게를 둔 반면, 학부모들은 '학교급 간 교육과정 및 교육시설 등 통합연계 운영'(48.0%) 안을 선호했다.

이는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폐교나 통합되는 대신 다른 학교급의 학생들과 함께하더라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에 다니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사를 공동 주관한 도교육청 김태문 정책기획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남의 교육가족들은 인구 및 학령인구 감소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면서, 전남교육청이 학교 통폐합 대신 미래학교 육성,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하기 바라는 기대와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에는 전남 뿐 아니라 타 시도에서도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체제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대토론회와 공청회를 차례로 갖고 (가칭)'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추진을 위한 구상과 계획을 밝히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도교육청 내에 한시 조직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추진단'이 발족해 그동안 준비했던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시스템을 이용해 11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됐다.

최종 응답 인원은 교직원 2천896명, 학부모 4천315명, 학생 4천45명 등 총 1만1천256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교직원의 최대 허용오차는 ±1.9%p, 학부모와 학생 모두 ±1.5%p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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