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공룡섬 사도, 인도교로 걸어서 갈 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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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공룡섬 사도, 인도교로 걸어서 갈 날 오나
  • 한형철 기자
  • 승인 2021.01.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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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사도~낭도 인도교 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기대·관심 높아

전남 여수시는 공룡의 섬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 6일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여수 공룡섬 사도
여수 공룡섬 사도

도서지역 주민생활과 웰니스 관광 콘텐츠 활성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사도~낭도 간 인도교 개설이 실행될 수 있을지 발주와 동시에 용역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용역 기간은 6개월로 업체가 선정되면 8월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지조사와 주민협의를 통한 최적의 노선 제시와 개발 기본구상 등 인도교 설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은 지난 2005년에도 추진됐다.

이때 전남도는 섬 관광자원 개발사업 연구 용역에 따라 사도~낭도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사도∼낭도 간 인도교 가설을 포함시켰다.

이에 여수시는 2005년 12월 68억 원 규모의 공사에 착수했으나, 문화재청이 공룡화석지 보호구역 등을 이유로 2007년 현상 변경 허가를 불허하면서 공사는 중단됐다.

이후 2011년 민간투자 계획도 비슷한 이유로 현상 변경 허가가 불허됐다.

여수 공룡섬 사도
여수 공룡섬 사도

지난해 2월 국도77호선 화양~적금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섬 관광 전성시대가 열리고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정주환경 개선 필요 등으로 지난해 9월부터 재논의 되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구간이 늘어나더라도 최대한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쪽으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가 조건인 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은 백지화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룡화석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여수 사도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국을 비롯해 4천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돼 보존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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