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호남 유일의 종합놀이공원인 광주 패밀리랜드가 장기간 사실상 휴장 상태에 놓이면서 폐업 위기에 몰렸다.

오는 6월 관리 위탁 기간이 만료되는데, 수익성 악화에 재위탁이 가능할지 관심이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16년 광주패밀리랜드와 맺은 관리 위탁 계약 기간이 오는 6월 종료된다.

시는 광주패밀리랜드와 재위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재위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모를 내고 다시 위탁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위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패밀리랜드는 100일가량 휴장했다.

이 외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처로 3분의 1 입장만 가능했고, 이마저도 심리적인 거부감으로 방문객이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매출이 50％ 이상 급감하자 업체 측은 지난해 7월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가 시가 계약 위반이라고 해 철회하기도 했다.

시는 업체의 어려움을 감안, 위탁료(6억2천만원)를 80％까지 경감해주기도 했다.

우치공원 내 패밀리랜드는 1991년 조성된 뒤 금호리조트가 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하다가 다른 업체들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12년 민간투자자 공모에 나섰으나 투자 적격성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사업자 선정이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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