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 근로자 1명 확진…산단 1만5천명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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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대불산단 근로자 1명 확진…산단 1만5천명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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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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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발 코로나 확진자 50명으로 늘어…전남 누적 700명
영암군, 대불산단 근로자 전수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암군, 대불산단 근로자 전수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산단 전체 근무자 진단검사에 착수했다.

사찰과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영암지역 코로나19가 국가산단에서까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내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영암 대불산단 입주 업체 직원 1명(전남 693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영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직원 가족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같은 회사 직원 4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했다.

또 이 직원의 감염원이 불명확한데다 대불산단이 대규모 국가산단인 점을 고려해 산단 근무자 전체 1만5천여 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마을 집단감염에 보건소 '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을 집단감염에 보건소 '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불산단 추가 발생 외에도 영암에서는 확진자가 이어졌다.

도포마을발 집단감염 관련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전남 694·697번)이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고, 영암 학산면 식당발 감염자도 3명(전남 696·698·699번)이 추가됐다.

특히 학산면 식당발 집단감염의 경우 시골 마을 특성상 식당을 드나든 이용객 전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영암 사찰에서 시작된 최근 영암지역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5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 중 순천·광양 1·2차 확산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불산단의 경우 근무 여건상 밀접 접촉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수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감염 고리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순천에서 택시 운전사(전남 700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638명을 포함해 모두 70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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