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호남서 여권 잠룡 지지조직 세력화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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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호남서 여권 잠룡 지지조직 세력화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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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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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전후로 선거 조직인 포럼 공식 발족
지역 정치권, 지지세 결집하며 조기 선거전
이재명·이낙연(CG) [연합뉴스TV 제공]
이재명·이낙연(CG) [연합뉴스TV 제공]

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대권 잠룡들의 지지조직이 잇따라 결성되며 세력화에 나선다.

다음 달 설 명절 전후로 선거 캠프의 사전 단계로 해석되는 포럼이 공식 발족하고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지역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 모임은 26일 포럼을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준비위원장은 이춘문 전 광주시의회 의원이 맡고 있으며, 회원은 지역 각계 인사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준비위원장인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원을 중심으로 최근 지지 모임을 조직화하며 포럼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명절 전에 포럼 발족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정세균 총리의 지지 모임도 포럼 발족을 준비 중이다.

정 총리가 아직 현직이어서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정 총리의 행보에 맞춰 3월께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위원장인 정영재 광주평화재단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 각계 인사 100여명이 포럼 창립을 준비 중이다.

지역 정치권도 빨라진 대권 레이스에 지지세 결집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같은 당 이병훈(광주 동구남구을) 의원이 이 대표를 지지하며 맞불을 놨다.

지지 선언이 잇따르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줄서기 경쟁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명절 이전에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잠룡들의 텃밭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명절 전에 전남을 찾아 텃밭 다잡기에 나선다.

최근 호남에서 이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하는 이 지사도 29일 광주시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지역민들과 만났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대선을 1년 앞두고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를 대신해 지역 조직이 꾸려지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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