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손을 맞잡고 '아시아 예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2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회의실에서 ACC, 한예종과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아시아 예술인재 양성 관련 업무협약 내용을 협의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한예종이 요구하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을 물색해왔다.
시는 ACC와 협의를 거쳐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옛 광주여고 체육관은 아시아문화전당, 전일빌딩245 등과 가까워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전당 유휴공간인 옛 광주여고 체육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아시아 예술인재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역 예술인재 양성 교육 및 아시아 예술영재 교류 프로그램을 등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ACC, 한예종과 3월까지 MOU를 체결하고 연내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해 내년 연말까지 공간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거점공간이 구축된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예술인재 양성 교육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특히 한예종은 우수한 예술영재교육 강사들을 파견해 방과 후, 주말을 이용해 분야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음악·무용·전통예술·융합 4개 분야 75명의 초·중·고등학생을 선발·교육을 통해 예술영재를 발굴한다.
광주시와 ACC는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거점공간이 조성되는 동안 아시아 예술인재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체계 유지를 위한 포럼, 시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예술인재 양성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체육관광실장은 "이번 ACC-한예종과의 협력으로 아시아 예술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예술도시 광주의 명성에 어울리는 문화발전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