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제학교·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전남 곳곳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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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제학교·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전남 곳곳서 잇따라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1.2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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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청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청사 폐쇄
순천 3명 추가 확진…광주 국제학교 학생 가족 감염
보성군 청사가 소속 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폐쇄돼 있다.
보성군 청사가 소속 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폐쇄돼 있다.

전남 보성·화순·순천에서 광주 국제학교·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보성군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가 폐쇄되고 전 직원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광주 확진자로 분류된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보성군청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광주에 거주하며 보성군청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안디옥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민 업무는 하지 않고 있지만, 군청 구내식당에서 주로 식사했던 만큼 청사 내 접촉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성군은 청사 전체를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직원 4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화순군에서도 사평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에 이어 광주에서 거주하는 동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2일 사평면 행정복지센터 직원인 전남 73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순군은 A씨의 업무 특성상 밀접 접촉한 동료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선제적으로 해당 행정복지센터를 일시 폐쇄하고 직원 24명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동면 농공단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했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화순군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평면 행정복지센터와 관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에 거주하는 광주 TCS 국제학교 학생의 가족들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 중 일부는 광주 국제학교발 전파와는 관련 없는 새로운 감염 경로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커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치료센터 이송되는 광주 TCS 국제학교 확진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사진=연합뉴스)
치료센터 이송되는 광주 TCS 국제학교 확진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사진=연합뉴스)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TCS 국제학교발 감염 학생 중 순천 거주 가족 3명(전남 741~743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 TCS 국제학교에 다니는 전남지역 학생들은 순천 7명·장성 2명·완도 1명 등 모두 10명이다.

모두 광주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7명이 양성을, 3명은 음성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생의 가족 1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했고 이날 순천 거주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순천 확진자 중 2명은 광주 국제학교에 다니는 10대 청소년의 어머니와 여동생(전남 741·742번)이며, 1명은 9세 어린이의 어머니(전남 743번)이다.

방역당국은 전남 743번의 경우 이달 17일 광주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남 741·742번의 경우 국제학교 학생과 접촉이 1개월 전이어서, 국제학교발 전파와는 다른 감염원을 의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정밀 조사하고 있으며, 전남 743번도 병원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병원에 대한 방역에 착수했다.

도내 비인가 교육시설 15곳에 대한 진단조사에서는 52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190여명이 진단검사를 거부하거나 해외에 있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역학조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신안 임자도 영어캠프 참가자 115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고 캠프를 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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