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곳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 50명 육박…"거리 두기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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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곳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 50명 육박…"거리 두기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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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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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성인오락실 집단감염 확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성인오락실 집단감염 확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 관내 성인오락실이 5곳으로 늘어나고, 확진자 숫자도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성인오락실발 확산세에 현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대다수 업장에서 거리두기 수칙 준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광주 5곳 성인오락실에서 총 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인오락실 직원 2명과 방문자 28명이 확진됐으며, 성인오락실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자가 29명이나 됐다.

지난달 27일 광주 북구 소재 '킹성인게임랜드' 직원이 최초 확진된 이후 닷새 만에 방문자와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n차' 감염 사례가 쏟아져 50명 확진을 앞에 두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나온 성인 오락실이 5곳까지 늘어났는데, 구체적인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부 직원 확진자가 다른 오락실을 방문한 이력이 확인되기도 했다.

성인오락실발 확산세가 거세자 광주시, 자치구, 경찰은 지난 1월 30일부터 관내 156개소 성인오락실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광주 성인오락실 '집합금지'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성인오락실 '집합금지'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합동점검 결과, 다수 성인오락실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지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광주 156곳 성인오락실 중 절반 이상인 88개소가 영업 중인 광주 북구의 경우, 29개소 업소를 점검한 결과 영업 중인 곳은 불과 9곳으로 확인됐다.

9곳 중 대부분은 성인오락실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방문자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지만, 거리두기 수칙 준수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됐다.

북구청 점검반은 현장에서 직접 촘촘하게 배열된 의자를 정리해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업장 내 음식 취식, 흡연, 출입 명부 미작성 사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 점검은 성인오락실을 대상으로 광주시의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전날부터 중단됐다.

광주 북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몇 차례 일제 점검을 진행하긴 했지만, 성인오락실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며 "점검 결과, 칩이나 현금이 오가는 업종의 특성상 감염병 예방에 취약한 지점이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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