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신청없이 9일부터 대상 가구에 20만원씩 계좌 입금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취약계층이 겪는 상대적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지원금을 핀셋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생활지원금은 가구당 20만원 씩 별도 신청절차 없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 기준에 해당되는 가구에 바로 계좌 입금할 예정이다.
지급대상은 제12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2일 현재부터 지원금 지급 시까지 광주시에 주소를 두고 2일 기준 기초생활보장수급 및 법정 차상위계층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3만여 가구다.
다만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와 정부긴급복지·광주형 긴급복지(노랑호루라기)‧광주형 기초보장제도 등 생계비 지원 가구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당초 지역 내 소비촉진 등을 위해 광주상생카드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생계비 지출 등을 고려해 계좌입금으로 지급방식을 변경했다.
시는 대상자 계좌를 파악해 가급적 설 전인 9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설 전에 지급이 어려운 일부 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설 이후 지급하는 등 지급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운 시민들에게 적정한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이 불편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 동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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