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체인 광주 YMC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한국 교회가 있다는 점을 사죄하면서 교인들에게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광주 YMCA는 8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극복돼가는 상황마다 기독교에 뿌리를 두었다고 자처하는 사랑제일교회, IM선교회 등이 대유행의 진원지가 된 현실이 답답하다"며 "정부의 방역 조치를 예배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으로 왜곡해 선동을 일삼는 모습 앞에는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진과 당국의 헌신을 무시하고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모든 죄로부터 기독단체인 우리 YMCA와 한국 교회·교인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하며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한 명의 그리스도인, 한 교회가 중요한 방역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며 "광주YMCA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달 14일까지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극 준수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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