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광주 중앙공원 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속도감보다는 지역 사회 공감대 형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시가 추진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면적 비율(90.3%)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고 사업자의 초과 수익을 공원 사업에 환원되도록 하는 등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각종 의혹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 내부 갈등으로 사업자(특수목적법인) 측 일부에서 그동안 합의했던 분양가 등과 전혀 다른 변경안을 제시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며 "시민에게 가장 훌륭한 공원을 돌려드리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업 계획을 심의할 도시계획위원회 일부 인사의 잦은 중임 등 문제가 지적된 것과 관련, 국토계획법이나 조례 등에 위반된 것이 아니더라도 전문성, 성비, 효율성 등을 검토해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광주시와 특수목적법인은 중앙공원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가를 1천900만원에 잠정 합의했지만, 법인에 참가한 한 업체에서 1천600만원대 분양가로도 사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혼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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