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융합산업집적화단지 내 임대부지를 입주기업이 희망하면 분양해 줄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첨단과학1단지 내에 산업단지 일부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분양받아 광융합산업집적화단지를 조성했다.

시는 광융합산업집적화단지를 한차례 분양 전환하고 잔여필지는 입주기업에 임대했다.

임대기업들은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등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시는 급변하는 산업구조에서 적응하기 위한 투자의 중요성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입주기업의 긴급 재원 마련을 위해 임대부지를 분양하기로 했다.

지난 10년간 임대기업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시는 오는 10월말 기준으로 5년 간 임대의무기간을 충족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분양을 추진한다.

분양공고는 오는 5월 시 고시·공고란에 게재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당 평균 33만원 수준이다.

입주기업은 의무임대기간 경과, 광융합 업종 영위, 임대료 완납 등 해당 자격을 갖추면 해당부지의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올해 말까지 분양절차가 완료되면 시는 수입금 350억원이 확보돼 관련 산업에 투자할 수 있고, 부지를 분양받은 37개 기업은 투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여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