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학자금대출을 장기연체 중인 청년의 신용회복을 위해 11월까지 '학자금대출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에 거주하는 만19세~39세 청년 중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 상환을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카드 이용 등 각종 금융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경우 해당된다.
시는 참가자에게 1:1 재무상담서비스를 한 후 한국장학재단과 채무 분할 상환약정 체결을 선택한 경우 채무액의 5%(10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해당 청년의 신용도판단정보(연체정보) 해지, 연체이자 전액 감면, 재산 압류 등 법적조치를 유예하는 혜택을 제공해 채무로 인한 경제적 제약을 덜어준다.
이 사업은 올해 11월말까지 신청을 받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해 시 청년정책관실에 이메일, 팩스,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영선 시 청년정책관은 "학자금대출 연체 문제는 취업난과 맞물려 불법대출, 신용불량 등으로 경제적·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지며 청년빈곤의 시작점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청년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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