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명·전남 나주 시리아인 또 확진…변이 바이러스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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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명·전남 나주 시리아인 또 확진…변이 바이러스 여부 '촉각’
  • 최철 기자
  • 승인 2021.02.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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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여부 '촉각’
외국인 코로나 선별진료소 검사 (CG) [연합뉴스TV 제공]
외국인 코로나 선별진료소 검사 (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 한 종합병원 의료인 2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방역 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948명으로 늘었다.

3명 모두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순천향대병원 직원의 접촉자들이다.

이들은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0일 전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13일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여행을 함께 다녀온 3명도 이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광주 모 종합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환자 등 추가 감염도 우려된다.

방역 당국은 1명은 연휴 기간 출근하지 않았지만 다른 1명은 이틀간 응급실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폐쇄회로(CC)TV, 출입자 명단 등을 토대로 파악한 응급실 방문자와 확진자의 가족 등을 검사하고 있다.

병원 전수 검사 여부는 현장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는 직원 150여명, 입원 환자 250여명이 상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전후 모임을 통한 감염이 곧바로 확인되면서 추가 사례 발생도 우려된다.

이날 전남 나주 거주 시리아인이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달 나주에서 확인됐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남도와 나주시는 변이 바이러스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주에 거주하는 시리아인 1명(전남 771번)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771번은 산부인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발열 증상이 확인돼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

또 전남 771번의 가족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771번의 조카(전남 770번)와 자녀(전남 773번)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시리아인과 직·간접으로 접촉한 나주 거주 시리아인 40명과 내국인 179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이달 6일 전남 771번이 경기 여주의 가족 모임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전남도는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나주 이외 거주하는 도내 시리아인 16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다시 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10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다른 지역을 방문 중인 6명도 이날까지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새로 추가 확진된 시리아인들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를 질병관리청에 의뢰했다.

한편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암·화순군의 확진자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해외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GH그룹 유전자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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