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쏟아지고, 순찰차 불타고…광주·전남 눈길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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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쏟아지고, 순찰차 불타고…광주·전남 눈길 사고 잇따라
  • 연합뉴스
  • 승인 2021.02.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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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에서 쏟아진 닭 [전북 남원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물차에서 쏟아진 닭 [전북 남원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닭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인근에서 10t짜리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뒤따라오던 차량 15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거나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닭장 우리가 넘어지면서 닭 500여 마리가 도로에 쏟아져 1개 차선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했다.

이날 오후 2시 38분께 나주시 광주-무안 고속도로 노안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에도 전남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오후 3시 30분 기준 소방당국은 모두 66건의 눈길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눈길 사고 처리 중 순찰차 2차 사고로 화재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에서 눈길 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변에 세워둔 경찰 순찰차가 2차 사고를 당해 불에 탔다. 2021.2.1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눈길 사고 처리 중 순찰차 2차 사고로 화재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에서 눈길 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변에 세워둔 경찰 순찰차가 2차 사고를 당해 불에 탔다. 2021.2.1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에서는 오후 3시 49분께 광산구 평동에서 눈길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해 도로에 잠시 세워둔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순찰차가 불에 타기도 했다.

오후 2시 25분께 광주 북구 신용동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0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가 나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이 밖에도 광주 북구 용봉동 전철우 사거리에서 발생한 미끄러짐 사고 등 현재까지 모두 약 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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