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휩싸인 땅에 따스한 햇볕이 비춘다.
마스크 너머로 연한 꽃향기가 스며들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일상에 아른거린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대평리 반곡마을 일대 산수유꽃 군락지에 노오란 산수유꽃이 피기 시작하며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하고 있다.
23일 예년보다 10여일 빨리 개화한 산수유꽃이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꽃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하는 구례군의 속내는 안타깝기만 하다.
구례군은 산수유꽃이 만개하면 상춘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산수유군락지와 산수유문화관 입구 등에 방역초소를 운영해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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