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와 전남 소비자 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06.45(2015년=100)로 전월 대비 0.4%,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9% 상승했다.
지난해 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물가 지수는 8∼9월 0.6%와 0.5% 오른 뒤 10∼11월 0.5%와 0.2% 다시 내렸다.
이후 지난 연말 0.4%, 1월 0.8%에 이어 석 달째 올랐다.
전남 물가지수는 107.51로 전월 대비 0.5%, 전년 같은 달 대비 1.5%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0%대에서 상승과 반전을 거듭한 전남 물가는 10월과 11월 각 0.6%와 0.5% 내린 뒤 12월과 1월 0.3%와 0.9% 올랐다.
품목에 따라 농축수산물은 광주와 전남이 전월 대비 16.5%와 14.5%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사과는 전남에서 70.2%, 돼지고기는 광주에서 18.5%나 올랐다.
김장 마무리로 소비가 준 무와 배추는 최대 31%와 26% 내렸다.
휘발유 등 공업제품은 광주와 전남에서 각 0.8%와 1.0% 내렸으며 시내버스 요금 등 서비스는 0.2%와 1.1% 올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각 0.9%와 1.0% 상승했다.
작황 부진과 명절 수요 등이 겹치면서 신선식품은 4.4%와 6.3%로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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