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유치와 관련해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과 입주 환경 개선 노력 등을 높이 평가받아 기업 체감도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한 것.
시는 대양산단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용지 매입부터 공장 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업종배치, 신규업종 추가, 필지분할 등 기업의 수요에 맞춘 분양 활동을 추진했다.
수도권 이전 기업, 지방 신·증설 기업에 설비 투자금액을 지원하고 기업 입주 시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하는 등의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기업 수요에 맞춰 대양산단 해수 배출시설을 확충하고 도시가스 인입공사를 추진했다.
시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양산단은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2월 기준 9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완전 매각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도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시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분양이라는 결과물을 거둬야 하는 도전대에 올라서 있다.
기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이다.
대양산단은 지난 2019년 11월 국내1호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지정돼 서남해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에 필요한 기자재와 부품을 생산하는 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대양산단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건립(450억원)도 이를 위한 사업이다.
시는 정부와 전남도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대양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업의 분양과 입주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도 대양산단 분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가공공장, 연구개발(R&D)센터, 국제수산물거래소, 냉동창고 등 수산식품산업의 국내외 경쟁력을 높일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는 이 같은 탄탄한 수산식품산업 인프라와 더불어 다른 산단에 비해 해수사용이 용이한 입지 강점 등을 적극 부각해 수산식품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 공무원의 세일즈행정도 이어가 올해도 부서별 분양책임제를 운영한다.
부서별 분양책임제도 분양률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쳐 2018년 9월 이후 48필지(21만4천418㎡)가 공무원의 노력으로 분양됐다.
이와 함께 시민의 투자 유치를 유도하기 위해 유공 시민에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대양산단 분양은 늘 어려움 속에서 차곡차곡 성과를 거둬왔다"면서 "올해도 난관을 극복하며 건실하고 유망한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