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 회장 직접 나서라" 호원 노조 공장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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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석 회장 직접 나서라" 호원 노조 공장 점거 농성
  • 연합뉴스
  • 승인 2021.03.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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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점거한 호원노조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장 점거한 호원노조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동차 부품업체 호원 노조원들이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며 공장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16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호원 노조 조합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6시께 광주 광산구 호원 공장 1동을 점거했다.

나머지 조합원과 연대 노조원 등 150여명은 공장 밖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부당 해고를 철회하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환풍기와 냉난방기 설치 등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기본적이고 당연한 요구를 위해 1년 넘게 투쟁해 왔다"며 "이제 양진석 호원 회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공장에 자동차 차체 부품을 납품하는 호원은 지난 1년간 노사가 극심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사 측이 노조를 탄압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복수 노조를 설립하는 데 개입했다며 반발했다.

이러한 내용을 조사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23일 사측이 실제로 복수노조를 만드는 데 개입한 사실을 적발하고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 9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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