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인시장 '천원식당' 지켜낸다…코로나에도 후원 이어져
상태바
광주 대인시장 '천원식당' 지켜낸다…코로나에도 후원 이어져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3.17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뜨는 식당 후원
해뜨는 식당 후원

1천원짜리 한 끼 식사로 유명한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해뜨는 식당'이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지자 광주공동체 각계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17일 오전 식당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참석자들과 지속 가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임택 동구청장,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이 함께해 애로 사항을 듣고 쌀 100포(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동구청은 200만원을 후원하고 전기·도시가스 요금 할인, 자원봉사 요청 등 지원책을 찾기로 했다.

대인시장 상인회는 5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지원했고, 새마을금고 동구연합회는 좀도리쌀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해뜨는 식당'은 지난 2010년부터 밥과 3찬, 국으로 구성된 식사를 단돈 1천원에 판매해 독거노인, 일용직 노동자 등 소외이웃의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암 투병 끝에 작고한 고(故) 김선자 씨의 유지를 이어 딸인 김윤경 씨가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선한 영향력 가게로 입소문이 나면서 개인과 단체, 기업 후원과 김씨가 보험설계사로 받은 월급 등으로 운영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이 겹쳐 후원이 줄어들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보살피는 시민들의 선한 영향력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동체를 녹여내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선한 가치와 움직임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민생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