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효동 생태문화마을 첫 삽…원효사 지구 상가 등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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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효동 생태문화마을 첫 삽…원효사 지구 상가 등 이전
  • 최철 기자
  • 승인 2021.03.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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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플랫폼·한옥숙소 등 조성…내년 12월 완공 예정
무등산·호수생태원·가사문학권 연계 연간 60만명 관광객 기대
광주생태문화마을 조감도
광주생태문화마을 조감도

국립공원 무등산 원효사 지구 이전 대상지인 광주 북구 충효동 생태문화마을 조성 공사가 20년 만에 시작됐다.

광주시는 17일 오후 광주호수생태원 인근 부지에서 생태문화마을 착공식을 개최하고 첫 삽을 떴다.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은 충효동 일대 14만3천㎡ 부지에 원효사 지구를 이주시키고 무등산·광주호 생태문화원·가사문학권과 연계한 생태문화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 398억원(국비138억원·시비 260억원)을 투입해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한옥숙소 힐링촌, 경관 단지 등이 조성된다.

이주민들은 마을에 조성하는 상가·주택의 분양권을 받는다.

1980년대부터 원효사 주변에 자리 잡은 상가·주택 등 집단 시설이 무등산 경관과 환경을 크게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2013년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이전 사업을 추진했지만, 난개발, 상업시설 확보 등 논란으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 착공식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 착공식

무등산 생태탐방원과 함께 주변 자연생태와 관광지구가 어우러지면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82년 들어선 원효사 노후상가 철거, 이전으로 40년 만에 무등산 심층부 훼손 구간을 복원하는 등 무등산 생태환경 복원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생태문화마을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자자체가 협력해 국립공원 내 상가를 외곽으로 옮기는 전국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광주에서만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광주의 대표 마을로 거듭나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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