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현재의 군공항 이전 대책 수용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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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현재의 군공항 이전 대책 수용은 어렵다"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3.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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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서 도민과의 대화 열고 범정부적 지역발전 방안 요구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무안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언급하고 "(지역발전과 관련한 국방부와 광주시의)제시안은 무안군민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중단 요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경유 호남고속철도를 2023년까지 조기 개통하고, 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 명을 유치해 무안을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충분한 지역발전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고, (국방부와 광주시의) 제시안은 무안군민이 수용하기 어렵다"며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범정부적인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현 도청소재지(무안 남악)를 이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부에서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도청 소재지가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통합 논의가 시작된 것일 뿐"이라며 "초광역 협력사업 등 경제공동체 구축에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시·도지사 협약(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합의문)에 명기된 만큼, 도청 소재지 이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

무안군에서 열망하는 시(市) 승격과 관련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는 한편,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고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대학교가 있는 무안에 의과대학을 유치하자는 주민 제안에 대해서는 "의정협의체의 의과대 신설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코로나 상황이 진전되면 도민의 30년 염원인 의과대가 전남에 신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됐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주민 150명이 영상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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