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폐지 수거 노인, 70세 이상 고령…'복지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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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폐지 수거 노인, 70세 이상 고령…'복지서비스 강화'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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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지역 폐지 수거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홀로 살고 있고 건강은 양호한 편이나 대다수가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폐지 수거 노인의 건강과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3개월간 전수조사를 했다.

폐지 수거 노인 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추진하는 노인실태조사 중 일부 항목으로 포함해 폐지 수거 활동에 참여하는 노인 비율 정도만 확인했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읍면동 복지담당 공무원의 전수조사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 중 폐지 수거 활동을 하는 노인은 530명이었고, 이 중 94.3%인 500명의 노인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 노인 500명 중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75~79세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70~85세가 82%나 됐다.

폐지 수거 노인 중 51%는 홀로 사는 노인이었으며 부부가구는 39%였고, 조손가정은 1%로 가장 적었다.

건강상태는 46%가 양호했으며 건강하지 못한 노인 중 25%가 등록장애인이었다.

만성질환 노인이 17%, 장애는 아니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12%였고, 1%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폐지 수거 노인의 44%는 건강상 어려움 등의 사유로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를 힘들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484명이 기초연금 등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6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게 돼 총 98%가 복지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2%의 노인은 본인의 소득과 재산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 수혜 노인 중 33%는 기초수급자로 저소득 노인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처음으로 이뤄진 폐지 수거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인일자리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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