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센터 광주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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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센터 광주에 개소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3.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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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영역에서 365일 하루 24시간 일대일 지원체계 구축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개소식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개소식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중무휴 돌봄 시설인 돌봄센터가 전국 최초로 광주에서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24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돌봄센터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공적인 영역에서 수행하는 의미가 있다.

돌봄센터는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각 130㎡, 270㎡ 규모로 그룹활동실, 개인활동실, 심리안정실로 구성돼 있다.

발달장애인들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복지관 활동실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주간활동을 마친 후 지원주택으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돌봄 지원을 받는다.

주말·휴일에도 돌봄 지원을 받으며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원하면 주 1회 또는 월 1회 가정으로 돌아가 지낼 수 있다.

개소식에서 김유선 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대표해 작성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이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달했다.

김유선 대표는 편지에서 "지금보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조금만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돌봄센터 지원체계를 만들어 우리 부모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셨다"면서 "발달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된 이번 사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본인과 가족만이 떠안고 살아야 할 짐도 아니다"면서 "돌봄센터는 365일 24시간 불을 끄지 않고 도전적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꿔내고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주거생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부모 긴급치유 프로그램 지원 업무협약 체결
발달장애인 부모 긴급치유 프로그램 지원 업무협약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 광주시는 장애인 전문 여행사인 ㈜무빙트립과 '발달장애인 부모 긴급치유 프로그램' 지원,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휴식·여행지원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돌봄 지원도 중요하지만 자녀를 돌보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부모의 치유 또한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치유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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