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삐걱…'토지 보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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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삐걱…'토지 보상 차질'
  • 연합뉴스
  • 승인 2021.03.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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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의원, 시정 질문서 지적…데이터센터 구축 NHN 사업력 의문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감도 [광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감도 [광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사업이 토지 매입 단계부터 난항을 보이면서 차질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원은 30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토지 보상 절차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며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토지 소유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광주시는 조성 부지인 첨단 3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고시 이전부터 토지 소유주와 소통도 없이 별도로 토지 매매, 건축 허가 여부에 대한 법률 자문 등 밀실 행정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자로 NHN이 선정된 것을 두고는 "BOO(민간이 주도해 소요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것) 방식으로 NHN을 선정한 것은 데이터센터를 민간에게 넘기는 것이다"며 NHN 주도가 아닌 공공성 확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100PF(페타플롭스)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술은 국내에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며 "(NHN이 계획하는)88.9PF 성능을 지닌 세계 10위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정말 가능한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한국지능정보산업협회가 발표한 '인공지능 유망 100대 기업' 중 광주시가 현재까지 유치한 77개 기업 중 8개 기업만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첨단 3지구에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 실증 장비, 연구개발 시설, 창업 기관 등이 들어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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