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광주시대 마감' 전남공무원교육원, 강진 신청사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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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광주시대 마감' 전남공무원교육원, 강진 신청사서 새 출발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3.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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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재교육원으로 명칭 변경, 주요시설 도민에게 개방
전남인재개발원 전경
전남인재개발원 전경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68년간의 광주시대를 마감하고 강진으로 이전했다.

인재개발원으로 명칭을 변경, 다음 달 1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

31일 전남도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새 청사는 지난 2018년 9월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전남개발공사에 위탁해 이달 준공했다.

총 사업비 478억 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만 3천952㎡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업무시설인 본관, 교육시설인 인재관, 숙소인 행복관, 다목적실인 보람관, 4개동을 갖췄다.

현장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해 토론형, 참여형 교육이 가능한 10개 소형 강의실과 12개 분임실, 100여 명을 수용하는 중대형 강의실 3개, 300여 명을 수용하는 대형 강의실 등의 교육시설이 들어섰다.

새 청사 건물 외벽 일부가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로 시공됐던 것을 화강석으로 교체하고 단조로운 벽면에 컬러를 입히는 등 디자인도 새롭게 했다.

교육생의 편의를 위해 건물 4개동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고, 본관 1층에 커뮤니티스텝 휴게공간을 만들어 교육생이 계단에 앉아 편하게 책도 읽고 소통하도록 했다.

개발원 내 갤러리를 만들어 도민에게 개방하고, 기존 두충나무 숲과 연계한 1km 산책로를 조성해 지역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휴양공간으로 꾸몄다.

또 교육생만 이용하던 도서관과 화상회의가 가능한 대회의실, 최첨단 방송장비를 갖춘 대강당 등 각종 시설물도 도민에게 개방한다.

김선호 전남인재개발원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도록 도민과 함께 행복 인재, 으뜸 인재, 혁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인재개발원은 1953년 개원 이후 68년간 전남의 핵심인재를 배출한 전남인재교육의 메카 역할을 했다.

광주 양림동에서 '전남공무원훈련소'로 시작한 후 1963년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해 농성동으로 이전했으며, 1979년 매곡동으로 옮겼다가 이번에 강진에서 둥지를 틀었다.

인재개발원은 4월 한달여간 시범 운영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5월 공식 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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