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국 1등공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 '2021년 춘향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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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개국 1등공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 '2021년 춘향대제' 봉행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4.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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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곡성 덕양서원서 약식 거행
시조 장절공 존영(사진=덕양서원 도유사 신인현)
시조 장절공 존영(사진=덕양서원 도유사 신인현)

전남 곡성의 성황신이며 고려 개국 1등공신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2021 춘향대제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덕양서원 종중 도유사 신인현 주관으로 곡성군 오곡면 덕산리 덕양서원 내 덕양사에서 거행됐다.

이번 춘향제는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19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유림들과 20여명의 본 손들이 참석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제향은 홀기에 따라 경건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져 평산신씨 시조이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충과 절의의 정신을 기리기에는 추호도 부족함이 없었다.

유림들이 헌관을 맡았으며 나머지 제관은 본 손이 맡았다.

초헌관은 공연웅(덕양서원 원장)씨가 아헌관은 김학근(덕양서원 장의)씨, 종헌관은 김진석(덕양서원 장의, 남원향교 전교)씨가, 찬인은 엄찬영(덕양서원 장의, 한국학호남진흥원)아 각각 맡았다.

그 외 제관은 본 손이 맡아 홀기에 따라 약 60분 간 엄숙히 거행됐다.

2021년 춘향대제
2021년 춘향대제

본 손 참제자로는 덕양서원 도유사 인현(조선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형철(전 덕양서원 도유사, 전 광주향교 전교), 현덕(전 덕양서원 도유사), 근택(사간공 도유사, 대종중 부도유사), 동수(한성윤공 도유사), 형식(대종중 부도유사), 현대(용산단 도유사), 동주(상촌 신흠 추모회장, 경기 용인), 동언(장군단 도유사), 하섭(전 장군단 도유사), 해식(전 덕양서원 도유사), 상남(광주·전남 화수회장), 홍현(문희공파 전첨공 도유사), 명식(경남 진주화수회장), 유섭(덕양서원 부도유사, 고창), 광철(대전-충남 화수회 부회장), 하균(서울 중랑구 의원), 대현(문희공파 전첨공 부도유사) 민철(문희공파 전첨공 비대위 총무) 및 덕양서원 임원, 곡성군청 문상연 팀장과 한상용 오곡면장 등 관계자들이 참제해 헌성금과 함께 위왕대사 하신 장절공의 정충대절 정신을 기렸다.

한편 철수(대종중 도유사), 흥균(대종중 제례위원장, 성균관 부관장), 현대(용산단 도유사), 근영(전첨공 비대위원장), 명식(경남 진주화수회장)은 성금과 화환을 보내왔다.

유근기(곡성군수), 현문(표충재 도유사), 문철(정언공 도유사), 락현(영암 화수회장), 정현(백은공 도유사), 현년(전 광주전남화수회장), 현성(광주고검 부장검사), 명식(전용산단 도유사), 동하(대구·경북 화수회장), 재준(덕양서원 수석부도유사), 정차(전북 화수회장) 등은 성금을 보내왔다.

2021년 춘향대제
2021년 춘향대제

평산신씨 시조 탄생지인 곡성에 자리한 덕양서원(도유사 신인현)에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에 춘·추향사를 봉행한다.

이는 충과 절의의 상징이며 평산신씨 시조이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에 대한 추승으로 432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유림과 본 손들에 의해 전통적인 유교 제례로 지켜 내려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향사는 조상에 대한 숭배와 국가에 대한 충과 절의 정신이 시들어 가는 요즘, 각박한 세태를 살아가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교육·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행사로 평가 받아오고 있다.

덕양서원은 1589년 선조22년에 곡성현감 신옥과 전라도관찰사 이광의 노력으로 지역 유림과 함께 창건한 우리나라 초기 서원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월봉서원(1578년 창건) 다음으로 오래된 역사를 지닌 전남지역 3대 사액서원이다.

또한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오직 장절공 한 분만을 배향한 전국 최초의 서원으로 역사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2021년 춘향대제에 참석한 유림들과 본 손
2021년 춘향대제에 참석한 유림들과 본 손

우리나라 전역에는 많은 서원들이 산재하고 있는데 이들 서원들은 대부분 학자들을 배향 인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장군을 지낸 한 분만을 배향한 서원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덕양서원은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더하며 사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덕양서원은 1981년 전라남도 지방문화재 56호로 지정됐으며, 1695년 조선 숙종21년에 사액서원으로 국가가 지정했다.

향후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고 더 나아가 유네스코에 등재돼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신인현 도유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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