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벌어지고…광주FC 전용구장 가변형 관람석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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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벌어지고…광주FC 전용구장 가변형 관람석 안전 우려
  • 연합뉴스
  • 승인 2021.04.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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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광주시의원, 시정 질문서 지적…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부실
이용섭 시장 "안전·편의시설 부족 사실, 보완할 것"
광주FC 전용구장과 화장실 광주FC 전용구장 가변형 관람석과 간이 화장실. 2021.4.1 (사진=연합뉴스)
광주FC 전용구장과 화장실
광주FC 전용구장 가변형 관람석과 간이 화장실. 2021.4.1 (사진=연합뉴스)

가변형 관람석 설치로 '반쪽짜리' 비판을 받는 광주FC(축구) 전용구장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최영환 의원은 1일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전용구장에 설치된 설치와 분리를 반복하는 구조인 가변형 관람석에 대해 "올해 두 번 홈경기를 하고 코로나19로 입장 인원이 제한됐는데도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못 느낀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철조 구조물인 관람석 지지대가 좌우로 흔들리고 일부는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일부는 1년도 되지 않아 부식이 진행됐고 눌림 현상도 나타났다.

관람석 사이가 벌어져 있어 신체 일부가 끼는 안전사고 가능성도 있었다.

연결 상태가 부실한 난간은 흔들려 높이 6m 높이의 관람석에서 추락 우려도 있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건립 당시 이미 이 같은 안전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개선되지 않은 채 구장을 개장했다고 지적했다.

화장실 12동 중 10동은 간이 시설이었고 2동은 20년 된 노후 시설로 사용조차 못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처음부터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건축했더라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구장이 탄생했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 안전과 편의시설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보완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 전용구장은 가변형 관람석을 설치해 축구 외에도 육상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전용구장의 의미를 퇴색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시가 1부 승격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일궈낸 광주FC를 지원하겠다며 120억원을 들여 지은 전용구장이 본격 운영하자마자 안전 문제, 편의 시설 부족 등으로 졸속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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