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신안 흑산·도초·자은도 '눈길'
상태바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신안 흑산·도초·자은도 '눈길'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1.04.02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자산어보 세트장
영화 자산어보 세트장

최근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가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신안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자산어보는 신유박해로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 선생이 바다 생물에 매료돼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청년 어부 창대와 사제 간이자 서로 벗이 되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감독은 영화 사도,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정약전 선생역으로는 배우 설경구, 창대 역으로는 변요한이 열연했다.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생활 중에 집필한 것으로 1814년(순조 14년)에 저술한 어보다.

흑산 사리 유배문화공원 사촌서당
흑산 사리 유배문화공원 사촌서당

자산의 '자(玆)'는 검다는 의미로 흑산의 '흑(黑)'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총 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1권 인류(鱗類), 제2권 무인류(無鱗類) 및 개류(介類), 제3권 잡류(雜類)로 돼 있다.

주요 촬영지인 도초도는 수국의 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70년 이상 된 팽나무 명품 숲길이 조성돼 있어 언택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도초도와 이웃한 비금도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이며, 하트 해변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흑산도 사리마을에는 정약전 선생이 머문 복성재가 복원돼 있어 유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신안군은 영화 촬영 세트장을 전면 보수하고 관광 안내판과 안내 지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준익 감독 '자산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 [연합뉴스 자료]
이준익 감독 '자산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 [연합뉴스 자료]

박우량 신안군수는 2일 "신안군을 배경으로 한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가 재조명돼 기쁘다"며 "영화 촬영을 계기로 지역의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지난 3월 31일 개봉해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