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감염, 방심 때문"…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전방위 조사
상태바
"순천 집단감염, 방심 때문"…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전방위 조사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4.0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록 지사 "현장 지도 철저, 방역수칙 지키는 계기로 삼아야"
김영록 지사 순천시보건소 방문
김영록 지사 순천시보건소 방문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순천에서 순식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것은 전남이 청정지역이란 믿음으로 방심했기 때문"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순천에서 최근 이틀 동안 20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같은 규모의 집단감염은 우리 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며칠간 제로 행진이 이어지면서 경각심이 풀어져 물리치료실이나 의료기기 체험방에서 방역수칙을 안 지키다 보니 결국 한 사람의 감염이 집단 발생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접촉자 등 1천326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지만, 아직 놓친 부분이 없지 않은지 현장에서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보고,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순천 건을 타산지석 삼아 고정 단골이 있는 다중이용업소, 물리치료실, 의료기기 체험방 등을 전수조사하고 현장 지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도내 80여 곳의 체험형 의료기기 판매업소에 대해 9일까지 방역 사항 등을 긴급 점검한다.

동네의원 물리치료실, 목욕탕·사우나, 피트니스, 이·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시군 합동으로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까지 7명이 추가돼 총 939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864명, 해외유입은 75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