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노란꽃창포 단지, 수질개선 효과까지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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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 노란꽃창포 단지, 수질개선 효과까지 '일석이조'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4.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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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 전경
황룡강 전경

전남 장성군이 황룡강 일원에 조성한 노란꽃창포 단지가 수질 개선에까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9.7㎎/ℓ였던 황룡강 용존산소량이 꽃창포단지 조성 이듬해인 2020년 11.9㎎/ℓ로 상승했다.

용존산소량은 물속에 포함된 산소량을 뜻하는 수질오염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깨끗할수록 물속에 존재하는 산소량이 많다.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부유물질(SS) 등 하천 수질을 평가하는 다른 지표들도 '약간 좋음'에서 '매우 좋음' 수준으로 측정됐다.

황룡강 전경
황룡강 전경

장성 황룡강은 군의 역사와 함께 흐르고 있는 지역민의 젖줄이자 보물같은 자원이다.

군은 황룡강 이름에서 착안한 노란색을 통해 자치단체 최초로 컬러마케팅을 도입했다.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강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고 주변을 정비했다.

지난 2019년 군은 '황룡강 꽃창포 시대' 선언과 함께 황룡강에 국내 최대 규모 꽃창포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식재 작업을 시작했다.

'옐로우시티의 발원지'라는 황룡강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한편, 수질정화 기능이 뛰어난 창포를 심어 환경개선 효과도 거두기 위해서였다.

최초 1.5km 규모로 시작된 황룡강 꽃창포 단지 조성은 오늘날 장안교~제2황룡교 앞 가동보로 이어지는 4.8km 구간까지 확대됐다.

개화 시기인 5월마다 황룡강 방문객들에게 감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노란꽃창포 단지 조성을 통해 황룡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황룡강 노란꽃창포는 오는 5월 무렵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황룡강 일원에 다섯 가지 주제정원을 조성하는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류지점 황미르랜드에는 온 가족 즐길거리가 가득한 힐링 아일랜드 파크를 만들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군민의 자부심이자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한 황룡강이 추후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꾸준한 정비와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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