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 8색' 국회의원들이 광주시에 보낸 지역 발전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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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8색' 국회의원들이 광주시에 보낸 지역 발전 제언
  • 연합뉴스
  • 승인 2021.04.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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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의회서 의원별 개성 표출…광주시와 '대선 공약 발굴 TF' 구성
당정협의회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정협의회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상임위원회, 상황 인식 등에 따른 다양한 제안을 광주시에 쏟아냈다.

관심사와 개성은 달랐지만 지역 발전이라는 지향은 하나였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시와 민주당 광주시당의 당정협의회에서 전원 민주당 소속인 의원 8명은 지역 현안을 놓고 진솔한 의견을 피력했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출신이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이병훈 의원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기증 동향과 관련해 광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안했다.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품은 약 1만3천점, 감정평가액만 2조5천억∼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삼성 측이 리움 미술관 분관을 건립한다면 광주에 유치해 삼성과 문화를 통해 연대할 수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인 민형배 의원은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과 함께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추진 중인 여자 프로 배구단 연고지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향자 의원은 항만 도시로서 5년, 10년 뒤 비전을 시각화한 부산의 사례를 전하며 광주에서도 지역 발전 전략을 담아 미래 모습을 시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덕 의원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해 지역 공약을 발굴하는 광주시와 8개 지역구 의원실의 태스크포스 구성 필요성을 언급했다.

광주시와 의원들은 다음 달 중 구성 방식 등을 논의해 실무 협의팀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조오섭 의원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같은 광주·전남의 그랜드 비전 구상을 주문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즉각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협업할 것을 동석한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조 의원은 달빛(달구벌·빛고을) 내륙철도를 추진하는 광주시와 대구시가 국제 이벤트를 함께 유치해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형석 의원은 군 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 운영 상황을 챙기겠다고 약속하고 광주에 처음 들어서는 운전면허 시험장을 자율주행 시험장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빈 의원은 그동안 광주가 산(무등산)을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하면서 강의 기능은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황룡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용섭 시장과 송갑석 의원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용섭 시장과 송갑석 의원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예년에는 정부 예산 배정이 끝난 뒤 당정협의회를 했지만, 올해는 예산 수립 시작 단계인 4월에 개최해 시의적절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 현안들을 잘 챙기면서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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