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코로나19의 이 고비를 잘 넘기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거리두기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위중한 만큼 지금 당장은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이 3월까지 하루 평균 1.6명이던 것이 4월 들어 4.6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한순간만 방심하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접촉자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완전 제로를 목표로 하면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지속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일정부분 발생은 안고 간다는 생각으로 거리두기 규제를 완화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온라인시장에서 한식(K-FOOD) 인기몰이를 하면서 세계적으로 김치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해남에서 김치수출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치 종주국은 한국이고, 특히 가장 한국적인 김치의 본고장이 전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김치 수출 확대에 나서자"며 "이를 위해 세계적인 맛의 원형을 유지한 채 현지인 선호조사를 통해 그들의 입맛과 가격에 맞게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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