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특별법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환영'…제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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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특별법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환영'…제정 청신호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1.04.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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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하는 시장들 11일 전남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은 권오봉 여수시장(왼쪽)과 허석 순천시장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헌화하고 있다. 2021.2.11 (사진=연합뉴스)
헌화하는 시장들
11일 전남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은 권오봉 여수시장(왼쪽)과 허석 순천시장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헌화하고 있다. 2021.2.11 (사진=연합뉴스)

전남도가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73년 지역민 염원인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1차 관문인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순사건 특별법안은 과거 2000년 16대 국회 때부터 발의됐지만 논의만 하다 회기 종료로 자동폐기됐다.

이후에도 18대, 19대, 20대 국회에서는 상임위 문턱에서 주저앉는 등 제정이 무산된 이후 다섯 번째로 1차 관문을 통과해 제정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지난 2월 전부개정된 '제주4·3사건 특별법'과 역사적 궤를 같이하고 있어 유족은 물론 많은 도민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법안이 제정되면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 활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법안이 제출된 이후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야를 불문하고 의회 지도부, 행안위, 행안부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법안제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법안소위가 열린 22일에도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여야 의원실을 방문해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회의실에 입장하는 야당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법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하고 힘을 실어준 전남 동부권 의원들과 행안위 법안소위 위원들도 ‘유족의 염원을 이제는 늦출 수 없다’며 회의 때마다 유가족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를 계기로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 통과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통과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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