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확산' 광주 방역수칙 강화…26일부터 영업 금지·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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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확산' 광주 방역수칙 강화…26일부터 영업 금지·제한
  • 연합뉴스
  • 승인 2021.04.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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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 전면 불허…유흥시설 5종 등 영업 축소
이용섭 광주시장 "감염 확산 지속되면 거리두기 상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용섭 광주시장 "감염 확산 지속되면 거리두기 상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최근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 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달에 광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음식점(21명)과 주점·술집(9명), 어린이집(9명), 홀덤펍(5명), 체육시설(3명), 학원(2명), 교회(2명)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 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과 홀덤펍, 무도장,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목욕장업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같은 시각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영업은 할 수 있지만,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종교활동 정규예배나 미사, 법회, 시일식 등에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른 지역과의 교류나 초청행사는 금지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한다.

이러한 강화된 방역 수칙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적용된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고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대신 꼭 필요한 시설에 한정해 방역수칙을 강화했다"며 "강화된 조치에도 지역감염이 계속 확산하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불편과 지역경제 침체를 가져오는 2단계 격상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광주에선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담양 지인 모임 관련 등 기존의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연쇄 감염된 5명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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