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페퍼저축은행 여자 배구단, 광주에 둥지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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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페퍼저축은행 여자 배구단, 광주에 둥지 튼다
  • 박홍순 기자
  • 승인 2021.05.13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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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시-페퍼저축은행 연고지 협약 체결
광주시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 연고지 유치 협약
광주시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 연고지 유치 협약

여자 프로배구 신생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에서는 15년 만에 지역 연고의 동계 프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광주시와 페퍼저축은행은 13일 광주시청에서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그간 연고지 유치에 힘을 보탰던 이병훈·민형배 국회의원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지역 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10년 만에 새로 탄생한 여자배구단의 시작을 응원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여자배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자마자 연고지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월 한국배구연맹에 연고지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김준영 문화관광체육실장, 정순애 광주시의회 부의장,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 김민철 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등으로 유치추진단을 꾸려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한국배구연맹과 기존 6개 구단 간 회의에서 프로배구의 광역화를 위해 신생팀의 연고를 광주시에 두는 것을 권고하면서 유치전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시는 배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염주종합체육관과 보조구장 활용이 가능한 빛고을체육관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와 전주에 지점을 운영하는 점 등을 근거로 페퍼저축은행을 설득해왔다.

현재 광주시에는 90개 생활배구팀이 운영 중이며, 초·중·고·실업팀에서 120여 명의 전문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민들이 봄, 여름, 가을에는 야구와 축구를 즐기고 겨울에는 배구를 즐기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직접 페퍼저축은행 대표를 만나는 등 발로 뛰며 유치전을 진두지휘했다.

페퍼배구단 유치로 광주시는 '겨울 스포츠의 부재'라는 오랜 숙제를 해결했다.

특히 최근 여자 배구가 스포츠계의 인기종목으로 떠오르면서 광주는 스포츠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장매튜 대표는 이날 협약을 기념하고, 광주시와 힘찬 도약을 약속하며 지역 배구인재 양성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광주에는 남녀 프로농구단이 있었으나 모두 연고지를 이전하고 2006년 이후에는 동계 프로 스포츠단이 없었다.

현재 광주가 연고인 프로 구단은 야구(KIA 타이거즈)와 축구(광주F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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