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올려진 41년전 함성…뮤지컬 '광주'…성황리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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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올려진 41년전 함성…뮤지컬 '광주'…성황리 피날레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1.05.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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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시민의 뜨거운 삶 재연…1천100여명 관객 기립 박수

"우리들의 사랑, 명예, 이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뮤지컬 광주' 공연 모습
뮤지컬 '광주' 공연 모습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광주'가 매진 속에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뮤지컬 '광주'가 15~16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을 매진 속에 성황리에 마치며, 5월의 중심에 우뚝 섰다.

17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뮤지컬은 지난 15~16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는 80년 5월을 몸소 겪은 노년층부터 교과서를 통해 5월 광주를 접한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 1천100여 명이 객석을 채웠다.

관객들은 32인의 배우와 13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출한 감동적인 무대에 뜨거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뮤지컬 '광주'는 41주년 기념행사의 슬로건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에 맞게 관람등급을 8세로 낮추고 국민 뮤지컬로 나가기 위해 세대와 발맞췄다.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계엄군의 사죄 관련 내용을 작품에 담아내 5월 광주 정신에 다가서는 광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전남 목포에서 딸아이(9)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주부 염승희 씨는 "그동안 아프고 슬펐던 광주의 5월이 이제는 좀 더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면서 "뮤지컬 광주가 더 많은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의 친필 사인과 감사의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 '광주' 포스터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의 친필 사인과 감사의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 '광주' 포스터

항쟁의 현장인 광주 공연에서 더욱 혼신의 열정을 쏟은 민우혁, 김종구, 장은아, 최지혜 등 배우들도 '오월의 광주, 따뜻한 바람이 불기를', '광주시민 여러분, 잊지 않겠습니다' 등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뮤지컬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은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으로 추진됐다.

올해는 지난 4월 13~25일 서울LG아트센터 공연으로 대중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광주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4월 15일~5월 1일 서울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과 지방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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