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천관산은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에 우뚝 서 있는 723m 높이의 산이다.
가끔 흰 연기 같은 신기한 기운이 서린다 하여 신산(神山)이라고도 불린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산 정상부에는 대세봉, 구정봉, 천주봉, 환희대, 진죽봉, 구룡봉 등 기암괴석이 화려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 모습이 흡사 하늘이 내린 관을 쓰고 있는 듯 빼어나다.
천관산 산행을 하다 보면 천관문학관과 계곡물이 흐르는 돌담 등산길, 천 개의 돌탑, 문학공원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또한 대덕읍에서 천관산을 오르는 초입에는 23만㎡(7만 평)의 정남진 수목원이 있다.
수목원에는 3천3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희귀식물과 난대 식물 등 특이한 볼거리가 많다.
정남진 수목원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천관산을 오르기 전이나 하산한 후 정남진 수목원을 들러 보기를 추천한다.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정남진 수목원은 5월 중순부터 수많은 꽃들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시야를 화사하게 비춰준다.
저작권자 © 광주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