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탄소중립·초광역 에너지망 구축' 용역보고회 개최
상태바
호남권 '탄소중립·초광역 에너지망 구축' 용역보고회 개최
  • 허정윤 기자
  • 승인 2021.05.31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 뉴딜·지역균형 뉴딜 결합…생산 유발효과 387조 기대
호남RE300 용역보고회
호남RE300 용역보고회

'호남 초광역 에너지 경제공동체(이하 호남 RE300) 프로젝트' 용역 결과 보고회가 31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됐다.

호남 RE300은 그린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을 결합한 호남형 '한국판 뉴딜' 전략이자 호남권 최초의 초대형 경제공동체 프로젝트다.

2050년까지 호남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지역 전력 사용량의 300%를 생산해 추가 생산분을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송전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용역은 민주연구원과 3개 시·도당, 3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기획·주관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호남 RE300'은 2034년 RE100 달성, 2050년 RE300 달성 2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RE100'은 2034년까지 호남 지역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초광역에너지망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호남지역 송·배전설비 계획 우선 실행, 직·교류 혼합 송·배전망 확대를 통한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전원 수용 능력 제고, 송·배전망 자립 및 상호 연계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어 'RE300'은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에 맞춰 RE100으로 기반을 구축한 초광역에너지망을 완성하는 단계다.

호남RE300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
호남RE300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

대규모 수소연료 공급망 구축을 통한 기존 가스 공급망 대체, 전기·열·가스 간 에너지 전환 인프라 구축·확대, 송·배전망·열 공급망 완성 등이 핵심이다.

현재 호남권은 권역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1위로 전국의 32%를 차지하고 있지만, 2034년 RE100 달성 시 46%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 계획은 미비한 실정이다.

독일, 영국처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량을 늘려가고 있는 대부분 국가들도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의 시도를 해오고 있다.

호남RE300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
호남RE300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전남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에너지 아일랜드 조성, 한국에너지공대의 글로벌 톱10 대학 육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경남과 여수가 합동으로 유치하도록 앞으로도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호남RE300은 광주의 인공지능, 전남의 풍력, 전북의 태양광이 만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나아가 초광역 호남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라면서 "광주와 전남·북의 상생협력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다지면서 지역균형발전과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남 RE100 투자계획 규모는 2034년 기준 재생에너지 전원 확대에 약 142조 6천417억원, 초광역 에너지망 구축에 60조 6천941억원 등 국비·민간자본 포함 총 203조 3천35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생산유발 효과 387조 6천862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32조 9천966억원, 취업유발 효과 150만 6천439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